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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의 건강 밸런스 맞추기 어렵지 않나요? 많이 먹으면 비만이 될 거 같고, 적게 먹으면 성장이 저하될 거 같아 조심스러운 부분입니다. 특히나, 서구화된 식단으로 고열량의 음식을 섭취하지만, 학업을 수행하느라 운동량이 그에 미치지는 못해 몸 안에 에너지가 쌓이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나 소아 비만인 아이의 경우, 성인이 되면서 심혈관 질환 발병률이 높아지고, 우울증이나 사회적 위축등 심리적 문제를 동반할 수 있으므로 적절한 밸런스를 맞추는 게 필요합니다.

 

비만과 성장 : 밸런스 게임

 

 

 

 

 소아 청소년 비만의 원인

 

  • 유전적 원인 : 부모가 모두 비만이면, 부모 둘중 한명이 비만인 경우 보다 아이가 비만일 경우가 높음.
  • 환경적 원인 : 신체활동의 감소, 고열량 고당질 식품 섭취, 간식 섭취, 스마트 기기나 TV, PC등을 사용하는 비활동시간, 짧은 수면 시간이 원인이 될 수 있음.
  • 그 외에 우울이나 불안과 같은 심리적요인, 갑상샘 기능이상이나 쿠싱증후군 같은 체중증가가 동반되는 질병, 체중을 증가 시킬 수 있는 약제의 복용이 원인이 되기도 함.

소아청소년 비만 합병증
소아비만에 따른 합병증

 

 소아청소년 비만의 판단 기준

 

소아청소년은 성별-연령별 성장도표를 이용하여,
체질량 지수가 85백분위 이상이면 비위험군,
95백분 이상이면 비만으로 진단합니다.

 

 

체질량지수 계산 방법

 

성별, 연령별 체지방 지수

 

아이의 신장과 체중 정보를 이용하여, 체질량 지수를 구한후 아이의 나이에 체질량 지수가 85 이상 여부를 확인 하면 됩니다

 

소아 청소년 성장도표 측정 계산기.

 

 

 

 소아청소년 비만의 관리

 

운동과 신체활동

 

아이들이 좋아하는 유산소 운동을 선택하여, 꾸준히 하루 1시간 이상의 운동이나 신체활동을 하도록 합니다.

 

비만도가 높은 고도 비만인 경우, 뛰기나 오래 걷기는 체중 부하가 많아 관절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앉거나 누워서 하는 운동 또는 물 속에서 하는 운동을 추천합니다.

아이가 운동을 전혀 해본 적이 없거나 활동량이 작은 경우, 강도가 낮은 활동이나 운동으로 시작해서 시간이나 빈도, 강도를 높이는 게 좋습니다.

 

식사요법

아이들의 성장을 위해 극단적인 식사제한 보다는 균형잡힌 식단 구성과 식단 일기를 통한 식습관 점검이 필요합니다.

  • 학교의 급식 메뉴와 집에서 먹는 음식에 대해 식단 일기를 적게 해서 현재의 식사형태를 확인합니다.
  • 매 끼니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비타민, 무기질이 균형을 맞춘 식단을 구성해야 합니다. 
  • 신호등 식사요법을 참고하여, 아이들의 식습관을 바꾸도록 해야 합니다.

소아 비만 환자를 위한 신호등 식사요법

 

행동의 변화

충분한 수면이 중요하며, 비활동시간 (스마트폰 사용, TV 시청등)을 2시간 미만으로 합니다.

  • 충분한 수면은 아이들의 키성장에도 도움이 되므로, 6-12세의 경우 9시간, 13세이상은 8시간 이상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 스마트폰 사용, TV 시청등 비활동시간을 2시간 미만으로 감소 시키는게 중요합니다. 실내 자전거를 타면서 TV 나 스마트 폰을 사용하게 하면 비활동 시간을 운동시간으로 바꿀수 있습니다.

 

부모의 역할

가족이 함께 좋은 생활습관을 실천하고, 아이의 노력에는 칭찬과 적절한 보상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부모나 주양육자가 좋은 생활 습관을 실천하는 본보기가 되도록 하여, 아이가 자연스럽게 따르도록 하는게 이상적입니다. 가족 모두의 식단을 바꾸고, 함께 운동하는 것이 더 효과적입니다.
  • 아이의 노력에 사랑이 담긴 칭찬과 격려를 해주시고, 결과가 더디더라도 잘못을 지적하기 보다는 격려해줘야 합니다. 또한 실제적인 물질의 보상도 동기부여가 되나, 음식으로 보상하는 것은 피하고, 체중조절에 도움이 되는 보상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주하는 질문

 

어릴 때 통통한 건 키로 간다는데, 식사 조절하면 키가 안 클 수도 있지 않나요?

 

어릴 때 통통한 건 다 키로 가지 않습니다. 그러나 어른처럼 먹는 양만을 줄이다가는 제대로 된 성장이 되지 않을 위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먹는 양을 줄이기 보다는 영양소의 균형을 맞춰 먹는 습관을 들이게끔 해야 합니다. 특히나 먹는 양을 줄여 허기가 지면, 오히려 음식에 대한 갈망만 커질 수 있으므로, 양을 많이 줄이지 않더라도 달고 짜고 기름진 음식은 줄이고, 채소나 담백한 음식을 제대로 충분히 섭취하게 하도록 하는 게 좋습니다.

 

열심히 관리해도 체중이 늘어요.

 

어른과 달리 아이들은 계속 성장 중입니다. 키가 자라면서, 뼈와 근육도 성장하므로 체중이 증가하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단순히 체중 수치에 집착하기 보다는 키성장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만이 있는 아이가 운동과 식사조절로 키가 크게 되면, 체지방은 줄어들지만, 뼈와 근육이 늘어납니다. 이로 인해 키성장에 비해 체중은 많이 늘지 않습니다. 그래서 성장도표에서 아이의 체질량 지수 변화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면 됩니다.

 

아이들의 비만도 약으로 치료할 수 있나요?

 

만12세 이상 고도비만이 동반된 청소년을 대상으로 약물치료는 가능합니다. 섭취한 음식에 포함된 지방의 일부를 흡수되지 않게 해서 대변으로 배설하게 하는 지방흡수억제(먹는약)와 포만감을 주며 당대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식욕억제제 (주사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약물치료를 하더라도 생활습관이 바뀌지 않으면 약을 끊고 나서 다시 체중이 증가하게 됩니다.